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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식

방사능 측정기 선택 가이드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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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방사능 수치를 직접 측정하기 위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저가형 제품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성능을 가진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어떤 물질을 측정할 수 있나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주로 세슘과 요오드 같은 방사성 핵종을 측정합니다. 또한 자연방사능인 라돈(Rn) 농도 측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방사선량률 범위가 0.01~10μSv/h 이하인 경우에만 측정이 가능하며, 10μSv/h 이상에서는 경보음이 울립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가스 검출 시 알람기능이 내장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방사능 측정기 중 휴대용 기기로는 어떤걸 골라야하나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두 가지 브랜드가 떠오릅니다. 바로 베크렐(Bq) 단위를 사용하는 IAEA-Q라는 회사와 시버트(Sv) 단위를 사용하는 TSI라는 회사입니다. 먼저 Bq단위란 1초당 몇 개의 핵종이 붕괴하는지를 나타내는 단위이고, Sv단위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정한 선량률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방사능 수치를 알고 싶다면 아무래도 높은 정확도를 가진 Bq단위계측기를 사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반감기가 긴 원소나 플루토늄처럼 자연 상태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 원소들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정밀한 계측기가 필요한데요, 그런 경우에는 SI단위계측기를 사야 합니다.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골라야 할까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크게 국산품과 수입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국내산으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인증을 받은 ‘라돈아이’ 등이 있으며, 수입산으로는 독일 지멘스사에서 만든 ‘지르코늄’ 모델이 대표적입니다. 지르코늄은 유럽연합 표준규격 CE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실내 공기질 및 대기 중 유해물질 측정기기로 승인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교정기관 인정서도 받았습니다.


어떤 원리로 방사능을 측정하나요?
베크렐 방식은 기체상태의 라돈 가스를 감지하면 이를 분석기로 보내서 내부 전자파 신호를 증폭시킨 후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과정을 거쳐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반면 세슘방식은 이온화 경향이 큰 금속원소인 세슘을 이용하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슘 입자를 센서가 포착하면 이를 질량분석기로 보내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에너지를 전압으로 변환시켜 전류값을 측정함으로써 방사능 농도를 알아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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