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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식

노화 방지 의약품 (꿈의 회춘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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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 의약품이란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노화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노화는 세포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로 인해 생기는 생물학적 현상으로, 인간의 수명에 제한을 두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노화 방지 의약품은 다양한 유형과 원리가 있으며, 현재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화 방지 의약품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트포르민: 당뇨병 보조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노화 방지 의약품으로서는 세포 내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작용을 통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메트포르민은 발암성 물질 오염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부작용으로 위장장애나 저혈당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의사의 처방과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메트포르민은 1922년 프랑스의 화학자인 에밀 워너 (Emil Werner)와 제임스 벨 (James Bell)에 의해 처음 합성되었습니다. 당뇨병 치료제로서는 1957년 프랑스의 의사인 장 스테린 (Jean Sterne)이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NMN (Nicotinamide mononucleotide): 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라는 물질의 전구체로, NAD는 세포 내 에너지 생성과 DNA 수리 등에 필요한 중요한 공동인자입니다. NMN은 섭취하면 체내에서 NAD로 바뀌어 노화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NMN은 채소나 과일 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며, 시르투인 (Sirtuin)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항노화 작용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NMN은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가격도 매우 비싼 편입니다.

(NMN은 2004년 일본의 생화학자인 이마이 신이치로 (Shin-ichiro Imai) 교수가 마우스 실험에서 NMN의 항노화 효과를 발견하였습니다. 현재 이마이 교수는 워싱턴대학교에서 NMN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 적포도주나 호장근 등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이나 폐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 방지 의약품으로서는 시르투인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레스베라트롤은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며, 원료가 일본이나 중국산인 경우가 많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1939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미치오 츠지 (Michio Takaoka)가 처음으로 분리하였습니다. 노화 방지 효과는 2003년 하버드 의과대학의 유전학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David Sinclair) 교수가 발견하였습니다.)


세놀리틱스 (Senolytics): 좀비 세포 (zombie cells)라고 불리는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의약품으로, 노화 세포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지만 건강한 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이나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을 배출합니다. 세놀리틱스는 이런 노화 세포를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죽이는 작용을 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놀리틱스는 현재 임상시험 중이며, 쥐 실험에서는 걷는 속도, 근력, 지구력 등이 향상되었으며, 인간 실험에서는 당뇨병 유발 세포를 제거하고 걷는 속도와 의자에서 일어나는 속도를 개선시켰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세놀리틱스는 아직 부작용이나 장기적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며, 모든 노화 세포가 유해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놀리틱스는 2015년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제임스 커크랜드 (James Kirkland) 교수와 텍사스 대학교의 주디스 캠프시 (Judith Campisi)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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